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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반기 IT 관전포인트]스마트홈 트렌드…삼성전자 경쟁력 '쑥쑥'

등록 2016.07.17 12:00:00수정 2016.12.28 17: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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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한 모델이 일반가전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하게 해주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2016.06.20.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2분기 CE부문 영업익 1조 돌파  생활가전업계 다양한 신제품 경쟁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스마트홈 트렌드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과 TV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올 2분기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는 생활가전의 스마트화 트렌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을 비롯해 에너지 소비장치와 보안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모든 것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통칭한다.

 17일 유안타증권은 올 2분기 삼성전자의 CE 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더불어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 1분기에 기록한 51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가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을 노렸다. 사물인터넷이 생활가전 분야의 대세로 자리매김하자 가전업계는 통신업계와 손잡고 스마트 가전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TV의 경우 기존 풀HD급보다 화질이 선명하면서도 가격은 더 비싼 UHD급 SUHD TV를 앞세워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가형 대형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에어컨과 스마트홈 트렌드에 따라 백색가전 부문의 제품 믹스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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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무풍에어컨을 필두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고, 새로 출시한 고가 SUHD TV 판매가 늘면서 TV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TV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 등 부품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지난 2월 초부터 생산된 무풍에어컨 'Q9500'은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판매만 10만대가 넘었다. 무풍에어컨은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소비자를 배려한다는 점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했다.

 냉장고, 세탁기 수익성도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한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출시했으며, 빨래 도중에도 빨랫감을 추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세탁기 '애드워시'도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CE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고가형 대형 TV시장의 선전과 에어컨 성수기에 따른 판매 확대등 스마트홈 트렌드에 따라 하반기에도 냉장고 등 제품믹스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생활가전업계도 이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점차 생활가전업계에서는 스마트홈 시장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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